2010년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후, 압둘와합 펠로우는 시리아와 한국, 그리고 세계를 잇는 다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의 대학 생활을 마친 뒤, 새로운 배움을 향한 길은 한국으로 이어졌고, 동국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으며 삶의 방향을 다져나갔습니다.
그 사이, 2011년 조국 시리아에서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갈라놓았지만, 그는 그 속에서 오히려 ‘서로를 잇는 일’을 자신의 길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2024년 겨울, 오랜 전쟁이 막을 내린 지금, 그는 “이제는 평화의 시대를 상상해야 한다”며, 물리적 복구를 넘어 정서적·사회적 회복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현재 그는 헬프시리아 대표로서 전쟁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지역사회에 학교를 세우고, 국내외에서 난민 인권과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압둘와합에게 연대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끝내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의 활동은 ‘한 사람의 실천이 어떻게 많은 사람의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증명합니다.